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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저장(CCS), 왜 주목 받는가?

October 22, 2024

최근 해운 산업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탄소포집저장(CCS)인데요. 해운업계는 전 세계 무역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면서도, 동시에 대규모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에서 CCS 기술이 중요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탄소포집저장(CCS)이란?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하고 이를 지하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CCS는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나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대기 중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3단계로 이루어진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포집(Capture), 이송(Transport), 저장(Storage)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 포집: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전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고 포집하는 단계입니다. 발전소, 공장, 또는 선박에서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규모로 포집할 수 있습니다. 흡수탑 또는 흡수제를 이용해 CO₂를 포집하며, 최신 기술은 포집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이송: 포집된 CO₂는 파이프라인이나 선박을 통해 저장소로 이송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액체 상태로 압축하여 장거리 운송을 용이하게 합니다. 이는 선박 운송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으로, 해상에서 포집한 CO₂를 저장소로 이송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저장: 마지막으로 이산화탄소는 지하 깊은 곳, 주로 고갈된 가스전이나 염수층에 주입되어 안전하게 저장됩니다. 지하 저장은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로 방출되지 않도록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단계입니다. 이러한 저장소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연구 및 개발 중입니다.

​일부에서는 CCS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필수 기술이지만, 높은 비용과 기술적 난제가 상용화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CCS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개발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운업에서 CCS가 중요한 이유

해운업은 전통적으로 중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여 대형 선박을 운항해왔습니다. 이러한 연료는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이 되며, 최근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업계에도 탄소 저감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때 CCS는 해운업계에서 대규모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외 CCS 프로젝트 진행 현황

전 세계적으로 여러 국가들이 CCS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CCS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 미국: 미국은 CCS 도입에서 선두주자로, 현재 19개의 상업용 CCS 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CCS 프로젝트에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탄소 1톤당 85달러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엑손모빌 같은 대기업들은 탄소 배출 90% 감축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CCS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CCS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상용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중국: 중국은 정부 주도로 CCS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6개의 대규모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 중 일부는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중국은 석탄과 석유 기반의 화석 연료 소비가 높은 만큼 CCS 기술을 필수적 대응책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텐센트와 같은 대기업도 CCS 기술에 투자해 산업적 적용을 추진 중입니다.
  • 유럽: 유럽은 CCS 기술 도입을 선도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노르웨이의 노던 라이트(Northern Lights) 프로젝트는 유럽 내 가장 중요한 CCS 프로젝트로, 해양 저장소를 활용해 대규모 CO₂를 영구 저장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과 네덜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들과 협력해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연간 5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유럽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도 빠르게 CCS 기술을 도입하며 글로벌 탄소 감축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요 국가들은 모두 탄소 감축을 위한 CCS 기술 도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은 어디까지 왔나?

한국은 CCS 기술 개발에 있어 빠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국내외에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 저장소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 SK어스온: SK어스온은 호주 바우헌(Barrow) CCS 프로젝트에 20%의 지분을 투자해 참여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해양 탄소 저장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SK어스온은 2030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본격적으로 주입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SK어스온은 지속 가능한 CCS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CCS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협력해 CC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 프로젝트에서 말레이시아 내 추키가스전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국내에서 포집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운송해 저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CC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경험과 기술력을 쌓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국내 CCS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정부: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480만 톤의 CO₂를 감축할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동해 폐가스전을 활용한 저장소 확보를 위한 탐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탄소포집저장(CCS)은 해운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는 CCS 기술을 통해 대규모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국제 규제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국가들은 이미 CCS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러한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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